인플레이션이란? - 돈의 가치가 하락하는 이유

인플레이션(Inflation)은 경제 용어로서 물가가 계속해서 상승하는 경제적 상황을 의미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물가가 안정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갑자기 물가가 오르는 것은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이 왜 발생하는지 또 그 결과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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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인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원인 중 하나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입니다. 예를 들어, 서로 경쟁하는 여러 개의 기업이 있는 시장에서, 한 기업이 유일한 공급자가 되면, 그 기업은 물가를 인위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 기업은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소비자들은 더 비싼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해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물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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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예시로는, 정부가 경제적으로 적극적인 지출을 증가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부가 인프라 개발, 교육, 보건 등의 분야에서 많은 예산을 사용하면, 이는 경제 활동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출은 수요를 증가시키고, 공급을 초과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인플레이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연재해나 전쟁등의 이유로 원자재의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밀농사를 하는 지역에 비가 많이 와 홍수가 났다고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홍수가 나서 밀을 수확할 수 없게 되고 밀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밀가루를 많이 생산할 수 없게되고 밀가루가 많이 생산되지 않으면 빵을 많이 만들 수 없게 되어 최종적으로는 빵값이 오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중앙 은행이 통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경우에도 인플레이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앙 은행이 통화를 과다하게 인쇄하여 유통 시키는 경우, 시장에서 돈의 공급이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으로 미국의 통화 유통액(Money Supply)은 약 21조 9400억 달러였습니다. 이는 전년도인 2020년 12월에 비해 약 19.3% 증가한 수치입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경기둔화의 조짐이 보이자 경제 활성화를 위해 통화 유통액을 늘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로 현재 미국은 장기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돈이 이렇게 많지만 내 돈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는 그림입니다 (Image by storyset on Freepik)

 

- 결과

 

인플레이션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은 물가상승입니다. 물가 상승은 소비자의 구매력을 감소시키고, 생산성을 저하시키며, 경제 불균형을 초래하는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상승은 가정의 소득이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생활비용을 더 많이 지출해야 하는 문제를 야기합니다. 사람들이 우스갯소리로(우스갯소리라고 쓰고 슬픈이라고 읽는다...) 이야기하는 '월급빼고 다 오른다'고 하는 말이 여기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필수적인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것에 집중하게 되어 자유로운 소비나 투자는 저하되고, 경제 활동이 저하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물가상승은 기업들의 생산성을 저하시킵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원자재나 인건비 등의 생산에 필요한 비용이 상승하여 기업의 수익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생산설비의 축소 또는 인력 감축 등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져, 일자리의 감소와 더불어 경제적 불안정성이 심화됩니다.

 

인플레이션은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쉽게 예를 들어 은행에 적금을 가입했다고 칩니다. 적금 이자율이 3%이고 물가 상승률이 5.1%라고 했을 때, 은행의 이자율 보다 물가 상승률이 높아져 실제로는 은행이 돈을 저축해 놓아도 돈을 잃는 상태가 발생하게 되면서 사람들이 금융상품에 투자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주식시장에서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 중앙은행에서 이자율을 높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주식의 대체자산인 채권을 수익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시중의 자금은 채권쪽으로 몰리게 되고, 주식의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이 무엇이고, 그 원인과 결과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이런 인플레이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적절한 통화공급량 조절과 금리 조절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경제 정책과 기업의 투자 활동 등도 인플레이션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을 예방하고 경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중앙은행, 기업과 개인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없이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막기는 어렵습니다.

개인은 노력하고 있지만 정부와 중앙은행이 뭔가 꾸미고 있는 듯한 모습의 그림입니다. (Image by storyset on Freepik)